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해외 수주회복은 향후 해외부문 실적 회복 기조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7% 올린 6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4분기 현대건설은 매출액 4조2,200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으로 매출은 1.7%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2.2% 증가할 전망이다. 김기룡 연구원은 “해외매출은 수주잔고 감소로 둔화하고, 국내는 주택기성 확대로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달러 하락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전년동기 공정위 과징금 및 현대상선 손상차손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2년간 해외수주 부진으로 매출이 둔화했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해외 수주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특히 미착공 프로젝트의 착공 전환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기수주한 3조8,000억원 규모 이란 사우스파 외 연내 이란 추가 프로젝트, 사우디 조선소, 송변전 등 신규 수주와 베네수엘라 PLC 등 미착공 현장 매출화 추진 등으로 해외부문 수주가 회복될 것”이라며 “하반기 GBC 프로젝트 착공을 목표로 국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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