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는 2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40.74대1을 기록해 15만7,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국내외를 합쳐 공모가밴드 최상단인 15만7,000원을 초과하는 수요예측 신청물량이 총 250건으로 15억9,028만7,000주(전체의 48.7%)에 달했다. 희망공모가 중단과 하단을 적어낸 곳은 단 7곳에 불과했다. 상단을 상회하는 공모가를 결정할 만큼 흥행에 성공했지만 투자자의 주가상승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단 수준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규모는 2조6,617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496억원)를 넘어선 2위를 기록하게 됐다. 넷마블의 상장 후 발행주식 총수는 8,473만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13조3,026억원이다. 이날 기준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규모로 봐도 LG전자(11조6,190억원)보다 높은 2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조달된 공모자금의 일부인 8,970억원은 카밤(Kabam)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 자금 등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 개발사 투자 및 퍼블리싱 투자로 총 1조6,917억원 수준의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12일 상장하게 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JP모간,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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