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하반기 다수의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SB9(란투스 시밀러) 미국 허가 기대, SB5(휴미라 시밀러), SB3(허셉틴 시밀러)의 유럽 허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4분기 개별 매출액은 1,0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아키젠의 지분법손실 반영으로 당기순손실 331억원을 기록, 적자가 지속됐지만 부채비율이 79.5% 수준으로 감소하고 차입금 비율 13.7%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투자는 2·4분기 2,000억원 규모 출자 및 하반기 5,000억원 등 연간 총 7,0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구 연구원은 “정기보수 기간 동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1·4분기 1공장 가동률은 80%, 2공장 가동률은 25% 수준”이라며 “생산 후 실제 매출이 인식되기까지 90~100일 기간을 고려하면 가동률 저하 효과는 2·4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는 3·4분기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바이오젠 실적 발표에서 베네팔리(SB4, 엔브렐 시밀러), 플릭사비(SB2, 레미케이드 시밀러) 1분기 매출액이 각각 6,530만달러, 6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베네팔리 유럽 16개국, 플릭사비 유럽 7개국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베네팔리 유럽 매출액이 올해 3,000억원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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