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7만대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여서 매물이 많은데다 동급 경쟁 차종에 비해 감가율이 낮아 가치가 유지되는 장점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 위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SK엔카닷컴은 올해 1~4월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의 누적 방문자 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 그랜저 HG가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그랜저 HG는 누적방문자 수가 44만3,790명으로 하루 평균 약 3,900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BMW 5시리즈가 누적방문자 수 41만2,574명,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36만2,968명을 각각 기록해 2~3위에 랭크됐다.
경차 부문에서는 한국GM의 스파크가 기아자동차의 올 뉴 모닝과 레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소형차에서는 현대차의 신형 엑센트가 1위를 기록했고 준중형차에서는 BMW 3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다. 중형차에서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뉴 A6 등 독일 3사의 대표 중형 세단이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했고 현대차 LF쏘나타와 YF쏘나타가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대형차에서는 현대차 그랜저 HG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와 3위는 현대차 제네시스 DH와 제네시스 G80이 차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차량(RV)에서는 기아차의 올 뉴 카니발이 방문자 수 30만7,111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