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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 속 나스닥 또 사상 최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북한의 핵실험 의지 표명 보도가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6.50포인트(0.17%) 하락한 20,975.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6포인트(0.10%) 내린 2,39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9%) 오른 6,120.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다우와 S&P 지수는 장 막판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스카이뉴스는 최일 영국주재 북한대사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정에 따라 6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각각 0.8% 넘게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소재, 부동산, 통신 등이 내렸고 헬스케어와 산업, 기술 등은 상승했다.

제약회사인 밸리언트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24% 급등세를 나타냈다.밸리언트는 1분기 순이익이 6억2,800만달러(주당 1.79달러)를 기록해 1년 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사무용품 전문업체인 오피스디포의 주가도 분기 실적 호조에 3%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미디어 회사인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의 주가는 고객 감소로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2% 하락했다.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업실적 발표가 시작되기 전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0.1% 상승을 웃돈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공개한 S&P 500 기업 중 75%의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매출은 66%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 수준이 높은 만큼 작은 악재에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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