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지맥스솔루션과 손잡고 글로벌 진료정보 교류를 위한 포털 ‘환자를 부탁해’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병원 간의 진료의뢰나 회송을 할 경우 진료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실증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됐다.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의료진이 직접 작성하는 의뢰서나 회신서를 제외한 모든 의무기록은 환자 개개인이 직접 발급해 전달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병원 측은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협력 병·의원과 고대 안암병원 간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진료 정보 및 의무기록을 신속·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은 멀티플랫폼 사용자 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 표준규격을 적용해 다른 시스템 간의 상호운용성도 높였다. 다국어가 지원되므로 1·2차 병·의원뿐 아니라 해외환자 유치 에이전시 및 해외 병원에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이상헌 고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활한 진료의뢰 및 회송으로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스팅 서비스를 확장하고, 의료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포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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