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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청년실업 11.2% 역대최악...일자리 만들기 '발등의 불'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4월 기준으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1호 업무지시로 내리고 공공 부문 채용을 확대한다지만 결국 기업이 움직이지 않는 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킨 셈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11.2%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올랐다. 4월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1999년 이후 가장 높다. 청년 체감실업률(고용 보조지표 3)도 23.6%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네 명 중 한 명은 자신을 실업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모든 연령층의 실업률은 4.2%로 지난 2000년(4.5%) 이후 17년 만에(4월 기준) 최고였다. 실업자도 117만4,000명을 기록해 4개월 연속 ‘100만 실업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나마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이 오른 것은 긍정적이었다. 경활률은 63.5%로 4월 기준 통계가 있는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4월 고용률도 60.8%를 기록해 매년 4월만 놓고 봤을 때 최고치였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활·고용률이 높아진 것은 시장의 고용활력이 늘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제조업·전문가 업종 등 청년들이 가고 싶은 분야의 고용사정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이태규·서민준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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