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전략이 관심이다.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는 매도 타이밍을,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만족할 만큼 받지 못한 투자자는 매수 타이밍을 찾고 있다. 물론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66.93%의 기관투자가가 의무보호예수를 하지 않아 불안하다.
11일 주요 증권사 게임전문 애널리스트들은 12일 상장하는 넷마블게임즈의 시초가가 공모가(15만7,000원)보다 높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투자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기관수요예측에서 단순 경쟁률이 240.74대1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때와 마찬가지로 기관투자가들이 단기투자 종목으로 판단, 매도 물량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국내 기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벤치마크지수에 조기 편입되자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198만여주를 매도했다. 넷마블 역시 이르면 6월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 NH투자증권·JP모건 등 대표 주관사들은 의무확약 비중을 높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넷마블을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CJ E&M·텐센트·엔씨소프트 등 자발적인 보호예수 물량 3,962만주를 제외하고 전체 물량 중 18.88%에 해당하는 256만594주에 대해 1개월 확약을 걸었다. 전체 물량의 34%가량이 6개월 확약이 걸려 있는 상태다.
이날 상장한 ING생명은 보합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3만3,000원 대비 5.5% 내린 3만1,200원에서 결정됐고 한때는 3만2,8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보합권을 연출했다. ING생명은 첫날 외국인들이 약 152만주의 물량을 쏟아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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