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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진한 커피향 나눔'

사회복지모금회·서울대 공대에

25억어치 주식 8만주 기탁





동서그룹 오너 2세인 김석수(사진) 동서식품 회장이 꾸준한 기부활동으로 화제에 오르고 있다.

동서식품은 김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동서 주식 총 8만주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대 공대 발전기금에 각각 4만주씩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회장이 이번에 기부한 주식의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약 25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그리고 미래를 위한 학문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기탁하게 됐다”며 “이번 기부로 더 행복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별도의 기부 행사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활동을 하고 싶다는 김 회장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정해진 날짜에 기부를 실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창업주인 김재명 동서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주로 동서식품에서 근무했으며 마케팅 부사장, 부회장을 거쳐 2008년 회장직에 올랐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동서식품은 대표적인 커피 제조업체로 믹스커피 시장에서 부동의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김 회장은 동서식품 및 동서기업 차원의 기부활동과 별도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유니세프 등에 매년 꾸준히 1억원가량의 기부금을 기탁하며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쳐왔다. 그가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두 단체에 개인적으로 기부한 금액만 4억5,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12월에는 형인 김상헌 ㈜동서 고문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에 개인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2015년 2월에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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