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재 서울포럼 사무국에 접수된 대학생 및 독자 신청자는 300여 명을 넘어서며 개막일이 가까워질수록 참가자가 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가운데 전공도 컴퓨터와 전자 같은 이공계열부터 경영학·어문학 등 인문계열까지 각 분야를 망라한다. 다양한 산업의 융복합과 인문학과 기술의 결합이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이 됐듯 참여 학생들의 면면도 다채로웠다. 특히 아주대와 국민대에서는 컴퓨터와 전자 등 이공계열부터 경영학·어문학 등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열 명, 스무 명씩 단체로 신청서를 냈다. 이번 포럼에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축사를 하고 김정하 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장이 ‘인공지능의 미래’를 토론하는 첫 번째 세션의 사회를 맡으면서 소속 학부생들의 참여 열기가 더 뜨거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대 자동차IT융합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최경진 씨는 “언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여전히 모호한 느낌이라 더 알아보자는 마음에 신청했다”며 “이번 기회에 미국·독일 같은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다양한 사례를 생생히 듣고 싶다”고 기대를 걸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처음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반 독자의 신청 접수를 진행했다. 독자들과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25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서 ‘참가신청 이벤트’를 한 결과 ‘좋아요’와 ‘공유’가 잇따르면서 당초 목표했던 모집인원(100명)을 훌쩍 넘어섰고 결국 추가모집에 들어가 150명도 돌파했다. 경기도 양주에서 식가공 업체를 운영하는 이미경 씨는 “여성 기업인 모임 회원들과 함께 신청했다”며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여러 얘기를 접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는 서울포럼은 매년 미래지향적인 주제를 제시하면서 공부의 방향을 찾고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하려는 대학생과 기업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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