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을 통해 ‘독립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23년까지 매출 7조원, 글로벌 5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발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품질 향상과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며 당장 올해 안에 국내시장 점유율 2위에서 1위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국내 굴삭기 시장은 두산인프라코어가 40%대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명품장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명품장비는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하이엔드(High-en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장비로 굴삭기 선회력이 20% 강화되는 등 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연평균 13% 매출 성장을 기록한 미니 굴삭기 분야에서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먼 거리에서 엔진과 공조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 ‘하이메이트(Hi-Mate) 2.0’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적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장비의 성능과 품질은 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각종 서비스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건설기계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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