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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장관 변재일 급부상

"ICT·과기정책 추진 적임자" 평

차관엔 홍남표·민원기 등 거론





변재일(69·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청와대에 정통한 소식통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을 함께 끌고 갈 수 있는 적임자로 변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찌감치 변 의원을 미래부 장관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6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다소 걸림돌이 되긴 하지만 현재 변 의원만한 적임자가 없는 데다 미래부 공무원들도 정보통신부 차관으로 일했던 변 의원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빠른 시간 안에 조직을 장악할 최적의 인사”라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행정고시 16회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정무비서관과 산업심의관, 정부통신부 정보화기획실장과 차관을 지냈다. 고향은 충청북도 청원이다. 민주당 경선 때는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정책단장직을 맡아 당내에서는 ‘비문계’로 분류된다. 경선이 끝난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으로 선거대책위원회의 ‘4차 산업혁명 추진위원장’을 맡아 ICT 정책 수립을 총괄했다. 전길자 이화여대 화학과 교수가 배우자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이해가 남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변재일 장관설’이 부상하면서 차관 하마평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차관으로는 홍남표(기시 18회)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2차관에는 박재문(행시 29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과 민원기(행시 31회)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홍 본부장은 지난해 대통령 산하 지식재산전략기획단을 이끌었던 정책기획통이며, 민 실장은 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과 정책총괄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박 회장은 정보화전략국장을 맡는 등 국가 정보화 분야에서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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