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일 CJ E&M에 대해 “2017년 방송부문 성장과 비용효율화 및 영화 부문의 턴어라운드로 가이던스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CJ E&M은 지난 달 30일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회사 측은 “최근 드라마 산업의 변화 추세는 소재 다양화, 소비 플랫폼 다변화, 제작 스튜디오의 자체 IP 강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동사는 최근 드라마 소비 트랜드를 리드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새로운 소재, 장르 발굴을 통해 구매력이 높은 2049세대를 타겟으로 웰메이드 작품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황성진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은숙, 박지은, 김영현 작가 등 우수한 작가군과 PD들을 통해 지속적인 흥행작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도깨비 흥행 이후 후속 작품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흥행산업 특성상 전반적인 드라마 소비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소비 창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튜디오 드래곤은 하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동사의 방송 경쟁력과 밀접한 영향을 지닌 드라마 스튜디오의 IPO와 가치 현실화는 동사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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