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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수혜' 내수주 주목을

음식료·편의점·마트 관련주 상승 가능성

고용창출·소비 유도 예산 대거 배정

이마트·롯데하이마트 수혜주로 꼽혀





문재인 정부가 J노믹스를 뒷받침할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첫 수혜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추경안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지원으로 소득을 늘리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만큼 음식료·편의점·마트 등 소비 관련 내수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5일 정부가 공개한 첫 추경안에 일자리 창출과 소비 진작을 유도하는 예산이 대거 배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수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지시한 것이 일자리위원회 설치였다”며 “이번 추경 편성은 ‘일자리가 소비를 이끈다’는 기조 아래 고용과 내수 진작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처음으로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소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에 정책 초점이 맞춰진 점을 주목했다. 일자리 추경으로 이들 계층의 실질 근로소득 증가율이 반등하면 가처분소득이 증가해 평균 소비성향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소비심리 위축으로 고전했던 유통주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올 들어 빠르게 상승, 지난달 108을 기록하며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상승폭은 6.8포인트로 지난 2009년 8월(7.5포인트) 이후 최대다. 이 연구원은 “올 들어 유통업종 주가 상승률이 소비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코스피 상승률과의 격차가 크다”며 “새 정부의 추경 편성과 정책 기대감에 소비 개선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내수업종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와 롯데하이마트(071840)를 추경 편성의 최우선 수혜주로 꼽았다. 이마트는 신규 출점 없이도 실적이 업종 평균을 웃돌고 있고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트레이더스의 경우 하반기 3개점의 신규 출점으로 성장세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입주 시기 도래에 따른 가전제품 교체 수요에 최근 미세먼지 관련 제품 판매 호조도 지속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빙그레(005180)·롯데칠성(005300)·롯데제과(004990) 등 음식료주와 BGF리테일(027410)·GS리테일(007070) 등 편의점주도 주목해볼 만하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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