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주)비지에프와 편의점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회사 (주)비지에프리테일로 나뉘는데 지주회사가 보유 현금을 더 가져가면서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해 기업 가치를 향상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분할은 순자산 장부 가약을 기준으로 존속회사인 지주회사가 0.65, 신설회사인 사업회사는 0.35의 비율로 나뉘며 현금도 같은 비율로 분리된다.
이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이 편의점 사업 경쟁력이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분할 후 사업회사인 (주)비지에프리테일의 2017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2,21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분할 전보다 5.6% 감소에 그친다. 사업회사가 현재의 주가수익비율 배수(PER multiple)를 유지한다면 시가총액은 약 6조 3,803억 원으로 계산되며 지주회사의 순자산에 주당순자산가치(PBR) 1.0 배를 적용하면 합산 시가총액은 6조 9,280억 원으로 현재 시가총액보다 1.3% 상승 여력이 생긴다.
다만 지난 8일 분할을 공시한 이후 주가는 8%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분할 이후 ㅈ기업 가치 상승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치가 반영되었고, CU가 전자담배 아이코스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이후 주가 급상승에 따른 단기 주가 조정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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