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한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린다.
제일기획은 17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CJ E&M,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K-콘텐츠와 K-팝을 소재로 세미나 2건을 개최한다.
먼저 제일기획과 CJ E&M은 오는 18일(현지시간) 광고제 메인 무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지루함의 힘, 평범함이 놀라움이 될 수 있다’는 주제의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제일기획에서 글로벌 광고 제작 업무를 맡고 있는 웨인 초이 전무의 진행으로 이상길 CJ E&M 부사장과 나영석 PD, 배우 이서진이 공동 연사로 나선다. 칸 세미나에 국내 방송사 PD와 배우가 연사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기획과 CJ E&M은 이색 연사를 내세운 이번 세미나에서 tvN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윤식당’의 흥행 비결을 소개하고 방송 콘텐츠 외에도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 등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지루함이나 평범함을 무기로 대중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 사례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제일기획은 나흘 뒤인 22일 ‘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섹션에서 ‘무엇이 위대한 엔터테이너를 만드는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는 이상길 CJ E&M 부사장, 조주종 YG엔터테인먼트 USA지사장, 이계조 제일기획 CD가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문화 공유의 장을 만들어준 ‘케이콘(KCON)’ 등을 사례로 K-팝 성공 비결을 조망하면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나눌 예정이다.
웨인 초이 제일기획 전무는 “K-컬처를 주제로 한 올해 제일기획의 칸 세미나는 기업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마케팅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칸 세미나는 칸 라이언즈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글로벌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계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최신 마케팅, 미디어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에서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미나를 주최할 기업과 연사를 선정하며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NGO 등에서 칸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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