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의 간담회가 이르면 오는 22일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9일 “공정위와 4대그룹 간담회 일정을 이번주 22일 또는 23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간, 일자, 장소 등은 추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월 대통령 (미국) 순방에 기업인들이 참석할 텐데 대통령이 직접 재계 인사를 만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가능한 빨리, 이번주 중에 가능하면 4대 그룹과의 만남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면담 대상) 희망사항을 대한상의에 전달했다”라며 “총수냐 전문경영인이냐 관심이 있겠지만 그건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간담회 일정이 촉박하고 그룹별 특수 상황도 있는 만큼 4대 그룹 총수는 불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그룹 계열사 최고위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선거과정에서의 공약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예측 가능성 높이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정부와 재계의 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기업 측에서도 스스로 사회와 시장의 기대에 맞게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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