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BNK투자증권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현실화 우려가 두산중공업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리 1호기 퇴역식에서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탈핵 시대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신고리 #5, #6 사업의 진행률은 50% 수준이며, 신고리 #3, #4, 신한울 #1, #2 사업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 들었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리 #5, #6 사업은 계약금의 절반 수준인 1조5,000억원 가량의 공사를 진행한 터라 이게 전면 백지화될 경우 잔여 수주잔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영국 원전 사업으로 부각된 바 있는 원전 수출 사업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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