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운송 실적 개선 및 유가 안정화에 따른 유류비 증가 폭 완화 등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2% 상향 조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7,000원으로 높였다.
황현준 연구원은 “2·4분기 연결매출액은 3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1,5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고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국제 여객 매출액은 여행 수요 확대에 기인한 수송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할 전망이다. 화물 운송은 경기 호조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약 10%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유가 안정화로 연료유류비 증가 폭은 기존 추정치 대비 낮은 약 22%를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항공이 지난 해 순적자를 이어갔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호조로 매출액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관계사 이슈가 해소되면서 순손실 구조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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