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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포스코건설 신용등급 ‘A+’에서 ‘A’로 강등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26일 포스코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해외플랜트사업 손실 발생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손실 발생으로 이익 잉여금이 감소하고 차입금증가로 재무구조도 악화했다. 김미희 한기평 연구원은 “동사는 브라질 CSP 제철소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지난 해 연결기준 5,0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해외부문의 전반적 원가율 상승과 희망퇴직 실시로 인한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도 영업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축을 제외한 전 부문의 사업기반도 흔들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공공, 해외부문의 어려운 수주환경이 지속되고 계열공사물량이 축소되면서 2014년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건축을 제외한 전 부문의 신규수주가 지속적으로 저 조하고 해외 플랜트 수주취소가 잇따라 발생해 2016년 별도기준 수주실적은 전년 대비 58%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변동성이 높은 주택사업 비중 확대는 사업안정성에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한기평 측은 “주택경기 하향 가능성이 크지만 주택사업 의존도가 확대되고 우발채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 플랜트부문의 신규수 주 회복 및 채산성 확보 여부, 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위험 통제 여부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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