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사진)가 사전계약 9영업일만에 5,000대 이상 주문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랜저IG와 쏘나타 뉴라이즈 등 세단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내수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현대차는 코나로 SUV 시장을 공략해 하반기엔 내수 저변을 더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코나의 연비를 비롯해 상세 사양과 가격을 확정하고 27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코나는 9영업일만에 5,012대 계약됐다. 올해 국내에서 총 2만6,000대 판매 계획을 세운 현대차는 사전계약에서만 목표치의 20%를 달성하면서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코나는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과 디젤 1.6 엔진 두 가지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기본 적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과 최대토크 27.0㎏·m, 디젤 1.6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 토크 30.6㎏·m의 힘을 낸다. 이날 공개된 코나의 복합연비는 가솔린 터보 2륜구동 모델과 4륜구동 모델이 각각 리터당 12.8㎞와 11.3㎞이며 2륜구동 디젤 모델은 리터당 16.8㎞다.
다양한 고급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도 갖췄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가 기본 모델부터 장착됐다. 운전석 및 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비롯해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세이프티 언락 등 안전사양도 기본 탑재됐다.
특히 로앤 엔터테인먼트의 ‘멜론’과 공동 개발한 미러링크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멜론 포 현대·제네시스’를 코나에 최초로 적용해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편리하게 음원을 즐길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브랜드인 ‘튜익스(TUIX)’의 내외관 디자인 파츠가 적용된 ‘플럭스’ 모델은 별도 운영한다.
트림은 △스마트 △모던(모던·모던 팝·모던 테크·모던 아트) △프리미엄 등 총 6개이며, 가격(가솔린 기준)은 1,895만~2,425만원이다. 튜익스 플럭스 모델은 2,250만~2,680만원.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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