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설립된 봉추푸드시스템은 가장 한국적인 ‘한식’을 고집하며 전 세계적인 한식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찜닭이라는 단일 상품을 내세운 봉추찜닭은 유사 브랜드의 난립과 외식업 불경기 속에서도 2014년 60억 원, 2015년 90억 원, 2015년 105억 원의 매출을 내며 해마다 20%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올리고 있다.
창업 17년을 맞이한 현재 170여 개 국내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5개국 7개 매장에서 한식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해 조만간 미국 LA에도 출점할 예정이며 향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도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 음식 한류에 기여 한다는 방침이다.
찜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점유율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지만 봉추찜닭은 사실 무조건적인 사업 확대보다는 안정성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 수많은 프랜차이즈 기업이 쏟아지고 곧바로 소멸하는 외식업 시장의 현실과 불안한 경기로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점주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봉추찜닭은 가맹점이 급격하게 늘어날 때마다 속도를 늦추고 기존 가맹점을 지원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제조 법인의 경우 할랄, HACCP등 각종 인증을 취득하는 등 안전하고, 규격화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찜닭 성분을 분석 개발하고 품질검사를 시행해 변화하는 입맛에 맞도록 제품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및 유통환경 개선 등을 통한 브랜드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인본주의 경영을 내걸고 있는 봉추찜닭은 인재 양성과 사회 공헌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직원들이 프랜차이즈협회와 무역협회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업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업무와 관련이 없는 자기계발을 위한 학원비도 전액 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다. 신입사원 식품 박람회 연수, 문화 활동비 및 경조사비 지원, 육아 휴직 적극 권장 등 다양한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고용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 받을 수 있는 경력단절여성, 외국인 근로자 등의 취업을 적극 지원해 현재 34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제조 시설을 세종 지역에 설립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회 공헌활동으로는 2011년 네팔봉추희망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고아원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2003년부터는 하동지방에 차 재배지를 운영하며 해마다 야생차캠프를 통해 하동지방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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