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제과제빵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장애인 고용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단발성 기부와 달리 기술 교육부터 시작해 매장 운영과 재료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자립의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구조다.
SPC그룹은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장애인 제과제빵 작업장 ‘밀알베이커리’에서 ‘우리밀 무상 지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된 우리밀은 총 6톤 분량으로 서울시 9개 장애인 제과제빵 작업장이 하반기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원재료 값 부담으로 우리밀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작업장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SPC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서울시 내 장애인 작업장 9곳에 제과제빵 기술교육과 원재료, 기자재 등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해피투게더 베이커리’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직업 교육과 매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육 사회공헌의 대표적인 사업은 2012년부터 장애인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교육하고 취업을 연계하는 ‘SPC&Soul행복한베이커리교실’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장애인 학생들을 초청해 직업체험 교실’을 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일일 체험을 통해 제과제빵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고 희망할 경우 학교 졸업 후 사회복지법인 ‘애덕의집’이 운영하는 장애인 작업장 ‘소울베이커리’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직업 교육을 마친 장애인들 ‘행복한베이커리&카페’에 취업해 자립할 수 있다.
SPC삼립 연구소에서는 우리밀 빵 레시피 제공과 제조기술 교육을, SPC그룹 디자인센터는 포장재 디자인 개선, SPC 식품안전센터는 HACCP 인증 관련 자문 및 식품 관련 법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SPC그룹은 관계자는 “SPC그룹은 종합적인 장애인 지원을 통해 고용 창출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밀 지원의 경우 장애인 작업장의 원가 부담을 줄여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고, 생산 농가는 우리밀 제품의 저변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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