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프라임주식회사의 BOX(박스) 시스템은 식자재 유통, 음식점,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반길만한 스타트업 서비스다. 식자재를 공급받은 후 짧은 결제 기간으로 자금 압박을 받는 상점 및 음식점 운영자와 납품 후 미수금 발생에 불안한 식자재 공급자들의 고민을 모두 해결해준다.
‘현금흐름에 대한 관리’와 ‘미래 수요 예측에 대한 데이터’ 이 두 가지가 박스의 탄생 키워드다. 박원석 박스 대표는 은행과 협력해 식자재 매입에 쓸 결제 카드를 만들었다. 카드는 사용시 결제기한을 최대 53일까지 연장할 수 있어 당장 현금이 부족한 자영업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박스는 이 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식자재 매입에 대한 수요 예측과 식자재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박스의 탄생에는 창업자들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박원석 대표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영 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다수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 전문가다.
박스 솔루션이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약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11월부터 테스트와 영업을 시작해 현재 1,000여 개의 가맹점과 계약을 맺고 있다. 주로 중소규모의 마트, 식당 등이다. 박 대표는 “현재 테스트를 끝내고 7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는 250억원”이라고 밝혔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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