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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자신하며 '자사주 쇼핑'…CEO들 대박났네

주가상승+배당수익에 함박웃음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100억대 주식부자 반열에 올라

조현준 효성 회장도 올 네차례 매입

지분가치 8,000억대로 끌어올려





주가 상승 랠리에 자사주를 매입한 최고경영자(CEO)들도 대박을 쳤다. 시세차익은 물론 향후 배당 수익까지 더해질 예정이어서 함박웃음이다.

30일 금융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주가 상승으로 100억원대 ‘주식부자’ 반열에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6월 들어서만 30% 이상 오르며 보유한 자사주의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15만원대에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30만원을 넘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이틀에 걸쳐 2만주를 약 28억원에, 올해 4월에 총 네 차례에 걸쳐 1만5,000주를 약 26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주당 17만원대였는데 주가가 30만원 직전까지 올라 단순 평가 차익만 5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의 방어수단인 동시에 회사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사장은 지난 2015년(3,000주)과 2016년(3,000주)에 이어 올해도 4,000주를 샀다. 올해 평균 매입 단가(2만5,800원)에서 현재 20%가량 주가가 올랐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7,792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해도 1·4분기에만 1,965억원의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LG전자(066570)는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진이 ‘자사주 쇼핑’을 통해 실적 자신감을 보여줬다. 조 부회장은 3월31일 주당 7만805원에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연초 5만원대였던 LG전자 주가가 30% 이상 오른 상태였지만 추가 상승을 자신한 것.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홍순국 소재·기술원장(사장) 등 10여명의 임원들 역시 7만원대에서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실적 증가에 베팅했다.



유안타증권도 서명석·황웨이청 대표가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각각 1,499주와 1,488주의 자사주 매입 공시를 포함해 2013년 12월과 2014년 7월 대표이사에 올라 매월 말일께 자사주를 매입했다. 꾸준히 주식을 산 결과 지분율은 높지 않지만 서명석 대표(0.03%)와 황웨이청 대표(0.02%)는 대만 유안타증권에 이어 2대, 3대 주주에 올랐다. 증시 호황에 증권주가 상승하며 이들의 누적 수익률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오너들의 자사주 매입도 눈에 띈다.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적게는 하루에 368주부터 많게는 3만4,250주까지 샀고 2월에는 7거래일 연속 매입하기도 했다. 효성 주가는 연초 14만원대에서 3월 말 12만원대로 하락했지만 최근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더해져 이날 현재 16만6,500원을 유지해 조 회장의 총 주식평가액을 8,000억원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 희비가 엇갈린 경우도 있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사장은 2월 주당 6만700원에 1,000주의 자사주를 샀지만 이날 현재 주가는 5만7,000원에 머물러 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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