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3일 보고서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목표주가를 5,300원으로 33% 상향 조정했다. 지난 상반기 약 4,3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한 데 이어 북항배후지·대륜발전·대륜에너지(장부금액 약 2,100억원)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서울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부지(1.2만평)의 개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빠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진다. 한진중공업은 대규모 자산 매각을 통해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이행조건으로 2018년까지 연결부채 약 1.8조원 중 약 9,000억원 이상의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이밖에 건설, 방산부문 수주와 영업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진중공업은 상반기에 건설부문에서 약 5,600억원을 수주(수주잔고 약 3.6조원)했다. 방산부문에서도 약 2,600억원을 수주(수주잔고 약 1.6조원)하며 향후 2~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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