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3일 “최근 무차별적인 랜섬웨어 공격이 미국, 유럽을 넘어 아시아까지 확산 되고 있다”면서 “이런 불확실성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열린 ‘2017 하계 컨테이너 영업전략회의’에서 최근 일부 글로벌 선사를 향한 사이버 공격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 일부 터미널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직 현대상선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2M+HMM’ 얼라이언스를 통해 머스크와 일부 선복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 사장은 이날 컨테이너 사업 총괄과 해외 10여개국 본부장 등이 참석한 영업전략회의에서 항로·지역별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집중 주문했다. 유 사장은 “급변하는 해운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회의의 목적”이라면서 “시황 예측력을 강화해 수익력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