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룹은 3일 필리핀 팔라완 섬에 ‘임피리얼 팰리스 풀빌라 핫스파 워터파크 리조트(조감도)’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팔라완 진출은 국내 호텔 브랜드로서는 처음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 2008년 ‘일본 도쿄 다이이치 호텔 후쿠오카’를 인수하며 일본에도 진출한 바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팔라완 리조트는 팔라완에 있는 호텔 리조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91,874m2, 호텔 367실, 풀빌라 49실 규모다.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외에도 워터파크, 스파, 부대시설 등 최고급시설이 들어선다.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9년 하반기에 준공된다. 사업비는 총 1,000억원이 투입된다.
팔라완 섬은 세부나 보라카이에 비해 덜 알려진 덕분에 깨끗한 해변과 기이한 석회암의 비경, 희귀한 멸종 위기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과 섬 전체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엘니도 섬’ 등 천혜의 관광명소가 위치해 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국제 공항이 지난 5월 완공돼 관광객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룹 해외 프로젝트 총괄 전무는 “최근 경쟁 과열이 가속화되는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 호텔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룹은 1989년 논현동에서 호텔 아미가로 시작해 2005년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로 승격된 기업이다. 서울 이태원 임피리얼 팰리스 부티크 호텔과 일본 후쿠오카 임피리얼 팰리스 시티 호텔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본 오사카에도 체인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