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6월 한 달간 내수 1만1,455대, 수출 3만2,237대 등 총 4만3,692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대비 36.6% 급감했고 수출도 12.9% 줄었다.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됐던 지난해 6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중형 ‘크루즈’, 중형 ‘말리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등 지난해 하반기에 완전변경모델이 출시된 차량들이 대체적으로 선전했다.
특히 6월 2,879대가 판매된 말리부는 상반기 총 1만9,698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8% 대폭 증가했다. 크루즈는 6월 한 달간 1,434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대비 54.2% 증가했다. 트랙스는 지난달 1,07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매달 1,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스파크는 지난달 3,925대를 판매돼 전월 대비 6.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0.5%나 급감했다. 지난해 판매량이 워낙 많았던 탓이다.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Volt)’와 국내 1회 충전 최장 주행거리 전기차 ‘볼트EV(Bolt EV)’ 등 친환경차는 판매량이 많지 않지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두 차종은 지난달까지 각각 60대와 280대가 판매됐다.
지난 달에 수출은 3만2,237대(CKD 제외)를 기록했다. 한국GM의 상반기 누적 판매실적은 내수 7만2,708대, 수출 20만6,290대 등 총 27만8,998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9.3% 줄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상반기 동안 주력 제품의 시장 반응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펼쳐 견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제품성능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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