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보증수수료 없이 직접 대출한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해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소진공에 따르면 2016년부터 공단이 직접 대출시스템을 운용한 뒤 올해 말 기준 대출 잔액이 9,84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 잔액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공단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전용교육장에서 직접 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금융계와 학계 등의 의견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재환 서강대 교수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간담회 내용을 종합해 중장기 리스크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시스템기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공단의 금융지원은 정책금융의 원활한 공급과 리스크 관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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