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이날 미국 무역 전문지 ‘US 인사이드 트레이드’ 보도를 토대로 ”USTR이 통보한 서한에서 재협상(renegotiation)이라는 단어보다는 수정(revision 또는 modifica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을 미뤄볼 때 미국이 전면 재협상보다는 일부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언급(We are renegotiating a trade deal right now as we speak with South Korea)한 점에 비춰보면 협상 압박 수위가 비교적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무협 워싱턴지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발언 이후 미국 업계 및 한국 정부의 반응 등이 통보 서한의 언어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내 한미 FTA를 지지하는 업계와 의회 의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고 전면개정이라는 단어가 초래할 정치적 파장 등을 고려한 선택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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