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분기 국내 담배 총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할 것”이라며 “경고 그림에 의한 수요 감소가 2·4분기까지 지속됐으나 1·4분기 대비 감소 폭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할 것”이라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가 지속되며 볼륨 성장이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삼에 대해서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을 예상한다”며 “정관장의 비중이 높았던 포트폴리오를 에브리타임, 화애락 등 고객 세그먼트를 다양화해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코스의 영향으로 주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 담배 총수요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전국 출시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공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일단은 볼륨 확대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자담배는 담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이슈로 시장 선점의 효과를 가볍게 여길 수 없고, 경쟁사들의 제품은 이미 가시화된 상황인 만큼 KT&G의 후속 대응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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