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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미래부 체질개선 '시동'

조직·업무혁신TF 운영키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조직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업무 프로세스를 확 뜯어고치는 한편 수평적 조직 문화를 위해 과장급 이하 실무진으로 구성된 주니어 협의체도 운영한다.

17일 미래부에 따르면 생산성을 저해하는 업무를 개선하고,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 및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에 걸 맞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조직혁신태스크포스(TF)’와 ‘업무혁신TF’를 운영키로 했다.

이날 오후 과천 미래부 청사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조직혁신TF는 유영민 장관이 직접 주재했다. 과장급 이하 실무진 15명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회의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직원 역량 제고 방안을 비롯해 국민·현장과의 정책 소통, 일과 가정의 양립, 공직가치 확립 등 조직 혁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전성배 대변인은 “주니어보드 멤버를 2개월 단위로 교체해 더 많은 직원들이 장관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이성봉 정책기획관(업무혁신TF팀장) 주재로 업무혁신TF 1차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처 안팎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자료 보고와 대면 보고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으며 회의나 보고서 양식을 일원화하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전 대변인은 “매주 1회 TF 회의를 정기적으로 가지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8월말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 장관이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취임사에서 유 장관은 “지금까지 미래부를 채워왔던 그릇을 비우고 국민 입장에서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새로 정립하겠다”며 “형식적인 보고서 작성 등 관행적 업무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고 과감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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