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는 독일 대사관저에서 국내 공식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i3’ 94Ah의 차량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i3의 배터리 용량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다. 33kWh의 용량과 94A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기존 모델 대비 약 50% 가량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났다. 냉난방 사용조건에 따라 한번 충전에 최대 2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김효준 사장은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 94Ah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BMW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모델로,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차량을 독일 대사관의 공무용 차량으로 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당 차량이 양국간의 가교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BMW i3 94Ah의 가격은 ‘i3 94Ah 럭스’모델이 5,950만원, ‘i3 94Ah 솔+’ 모델이 6,550만원이다. 모든 모델에는 8년 또는 주행거리 10만km까지 배터리 품질이 보증된다. 한편, BMW i는 BMW 그룹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BMW의 서브 브랜드로, 최초 기획단계부터 기존 생산되는 모델과는 달리 전기구동 기반의 차량으로 개발됐다. 차량의 생산단계부터 궁극적인 배기가스 제로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는 100%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재생 가능 자원으로 제작된다. 미국 모세 레이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탄소섬유 역시 100% 수력발전을 통해 제조된다. 일반 BMW 차량 생산 시 소모되는 평균 에너지값과 비교하였을 때, 1대당 70%의 절수 및 50%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차량 소재도 다르다. i3 양산차에 처음 도입한 대표 소재는 CFRP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이다. 차체의 탄성과 강성은 높으나 가벼운 게 특징이다. BMW i는 천연 섬유와 천연 무두질 가죽 같은 재생 가능한 원재료를 사용해 정교한 인테리어 내장재를 만든다. 또 BMW i에 적용된 알루미늄은 재활용된 자재로 만들어진 2차 생산 알루미늄으로서, 1차 알루미늄 생산 대비 80% 적은 탄소를 배출한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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