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법인이 진출해 있는 기존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K뷰티의 영향력을 알리고 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후’, ‘숨37’,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분야에서 차세대 브랜드를 육성하는 한편 맞춤형 서비스와 미용기기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는 럭셔리 마케팅으로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폴, 홍콩 등 해외 10여 개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은 2003년 후 브랜드 출시 이후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후에 이어 자연·발효화장품 브랜드인 ‘숨37’ 또한 지난해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이 브랜드는 자연·발효 화장품에 대한 고객의 선호가 높아지며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대표제품인 ‘숨37 시크릿 에센스’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허브화장품 빌리프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 세계 최대 규모의 코스메틱 편집숍인 세포라 미국 뉴욕과 보스턴,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 150개 이상의 매장에 입점했다. 더페이스샵 역시 지난 2004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 동남아, 미국, 중동 등 해외 33개국에 진출하며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은 기존 ‘케어존’과 ‘더마리프트’ 브랜드를 통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입하고 지난 2014년 ‘CNP’ 인수 인후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앤박 화장품으로 알려진 CNP는 제품기획부터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피부 전문가의 노하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5월 CNP차앤박 화장품만의 전문성과 품격을 한층 강화한 신규 럭셔리 브랜드 ‘CNP Rx’를 론칭하며 백화점 등 고급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시장으로의 영역을 확장 중이다.
LG생활건강은 개개인의 피부타입 및 고민에 따라 최적화된 화장품을 제안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CNP차앤박 화장품이 선보인 맞춤형 화장품 ‘르메디 바이 씨앤피’가 가장 대표적이다. 르메디 매장을 방문하면 피부 전문가와의 개별 피부 측정 인터뷰를 통해 나만의 세럼을 만들어 준다. 메이크업 브랜드 VDL에서는 개인별 코스메틱 컬러 매칭 시스템인 ‘컬러인텔 2.0’을 선보이고 있으며 미용 기기 브랜드 튠 에이지를 통해 홈케어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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