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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금융 시동]정책자금, 혁신산업 윤활유 역할 더 키운다

정책금융, 대기업·전통산업에서 혁신 신산업 지원 강화

4차 산업혁명 맞아 일자리 창출 효과 큰 분야 집중 지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태스크포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




혁신적인 산업에 정책자금을 집중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산적 금융’ 정책이 닻을 올렸다. 생산적금융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현 정부의 일자리 중심 경제정책을 돕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연구원 및 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테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TF는 앞으로 두 달간 진행된다. 9월에는 △4차 산업혁명 지원 프로그램 △금융권 일자리 창출방안(정규직화 등) 등이 논의되고 10월은 △혁신 창업·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기술금융 및 동산담보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해 11월까지 생산적금융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취임한 최종구 위원장이 강조한 ’생산적 금융‘은 금융기관들이 상대적으로 손쉽게 수익을 올리는 가계대출 위주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 등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을 투입하는 개념이다.



이날 TF 단장을 맡은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이 생산적 금융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기업, 전통산업 지원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금융이 리스크 분담 등을 통해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분야에 자금공급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 효과를 측정하고 이에 맞춰 성과평가(KPI) 등 인센티브 체계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4차 산업혁명 선도 금융기관‘으로 신산업 육성, 사업재편, 인수합병(M&A), 재도전 분야 등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창업 보육·인큐베이팅, 혁신 유발형 대출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및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한다.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선도기관으로 수출과 실물경제를 견인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민간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장형 보증기관‘의 역할을 키울 예정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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