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6.14포인트(0.90%) 상승한 21,89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14포인트(0.99%) 오른 2,452.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35포인트(1.36%) 상승한 6,297.4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장중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부각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증시는 최근 미국과 북한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둘러싼 우려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트럼프 정부와 주요 의원들이 세제개편안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 또한 공화당이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며 세제개편안이 실패했던 건강보험개혁안보다 통과가 쉬울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 등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은 오는 24~26일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설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옐런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앞으로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낮은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고 있지만, 연준은 아직 물가와 금리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앞으로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위원들 간 의견도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 이번 옐런 의장의 연설이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주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하는 흐름을 보인다며 중앙은행의 물가와 금리 경로에 대한 언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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