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2017년 2·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내고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고객수가 1억2,705만명으로 3월 말 대비 172만명(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17개 국내은행(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포함)과 우정사업본부(우체국예금) 고객 기준이다. 같은 사람이 여러 은행에 계좌를 갖고 사용하는 경우는 중복 합산된다.
인터넷뱅킹은 개인이 1억1,1886만명, 법인이 819만개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1.3%(152만명), 2.5%(20만개) 증가했다. 전체 고객 가운데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은 5,878만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1.8%(104만명)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가운데 스마트폰뱅킹을 등록한 고객은 8,111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4.9%(377만명) 뛰었다. 이는 전체 인터넷뱅킹 가운데 63.8%다. 2·4분기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케이뱅크가 영업을 개시한 데 영향을 받았다. 전체 고객 가운데 실제 이용고객은 5,071만명이었다. 2·4분기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9,385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0.3% 줄었지만, 이용금액은 42조3,572억원으로 1% 늘었다. 자금이체 서비스 이용실적이 일 평균 814만건, 42조2,5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3%, 0.9% 뛰었다.
특히 대출실적은 하루 8,606건, 1,0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29.4%, 252.4% 증가했는데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한데다 다른 은행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영업 등을 강화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