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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바이오벤처 <18>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 희귀질환 유전체 분석…제약사에 신약플랫폼 제공

"국내 바이오 글로벌 진출 지원"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 대표. /사진제공=신테카바이오




“한국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환자별 맞춤형 신약 개발에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이러한 플랫폼을 제공해 희귀 질환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김태순(사진)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 대표는 3일 광화문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터인 ‘마하’에 수천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넣고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는 개인 유천체맵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다.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알고리즘 패턴을 분석해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준다. 현재 이 회사가 주목하는 분야는 희귀 질환이다.

김 대표는 “희귀 질환은 (환자 수가 적어) 수익성이 낮아 정부와 제약사에서 적극적인 지원 개발이 어려운 ‘사각지대’”라며 “국내 200여개 희귀 질환 유전체 데이터 중 100개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교정 기술 특허를 확보한 툴젠과 함께 ‘샤르코-마리-투스병’ 등 일부 유전성 희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의 기술력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최근에는 파킨슨병에 주력하는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 파킨슨병 환자와 정상인 총 600명 유전체 데이터 및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데 이어 미국 유타대 아시아 캠퍼스와 바이오 기술 공유와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벤처캐피털인 알토스벤처스에서 180만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한국 MSD 의학부 이사 출신의 김 대표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야에서 한국 제약 업계가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서울에 5개 대형 종합병원이 몰려 있고 환자 수도 많아 빅데이터 측면에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면서 “다국적 제약사가 퍼스트(신약) 아니면 베스트(계열 내 최고 신약)를 찾는 반면 한국은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에 익숙한 점이 극복해야 할 한계”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신테카바이오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돕는 게 회사의 중장기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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