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선고 이후 어머니인 홍라희(사진) 전 리움미술관장 등 가족들과 면회를 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날 재계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실형 선고 이후 홍 전 관장은 이 부회장과 만났다. 약 20분간 이뤄진 홍 전 관장의 면회는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다.
이날 면회에는 이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가족들도 동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관장 등은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 부회장에게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에 대한 장소변경 면회는 총 대여섯 차례 이뤄졌으며 홍 전 관장도 장소변경 면회로 이 부회장을 만났다.
한편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면회는 변호인 외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제공하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뇌물공여) 등 총 5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5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에 홍 전 관장 등 가족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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