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지주사를 세운다. 이를 위해 사모투자펀드(PEF)로부터 700억원을 유치해 회사 재무구조도 개선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전기차 사업을 총괄할 지주사로 ‘LS EV 솔루션’(가칭)을 내년 초 설립한다. 이를 위해 LS전선 내의 전기차 사업부를 별도로 떼어낸다. 특히 중국 현지의 자회사인 LSCW의 지분 100%를 묶어 전기차 지주사인 LS EV 솔루션에 전량 현물 출자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LS EV 솔루션의 지분 47%는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대금은 700억원 규모로, 전액 LS전선에 유입돼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PEF 운용은 산은캐피탈과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맡는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이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전장 부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기차 지주사를 설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사업에 주력하는 별도의 지주사를 두고 경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LS EV 솔루션이 설립 이후 오는 2020년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한 PEF의 투자자금 회수는 물론 추후 기업 성장을 위한 외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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