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포인트(0.11%) 하락한 2,343.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포인트(0.17%) 오른 2,350.19에 출발했으나 이내 2,350선을 하회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IT업종이 상승했으나, 중국 관련주들이 하락함에 따라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금융과 재량 소비재, 통신주 매도에 나서며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와 디즈니가 크게 하락했다. 또한 카리브해 섬들을 강타하고 플로리다주로 이동 중인 허리케인 ‘어마’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86포인트(0.1%) 하락한 2만1,784.78로 거래를 마쳤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가 올해 순익이 지난해 수준일 것이라고 밝히며 디즈니는 4.4%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도 1.4% 떨어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4포인트(0.02%) 밀린 2,465.10으로 장을 끝냈다. 통신업종은 2.1%, 금융업종은 1.7% 하락했다. 재량소비자업종도 0.9%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061%로 떨어지면서 은행주들이 실적악화 우려로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55포인트(0.1%) 상승한 6,397.87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449억원어치를, 외국인이 1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한 때 매도세를 보였으나 이내 매수세로 전환, 지수를 견인하는 듯 했다. 그러나 기관이 822억원을 매도함에 따라 결국 2,3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기·전자(1.5%), 철강·금속(0.33%), 제조업(0.22%)만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2.36%), 기계(-2.1%), 섬유·의복(-1.44%), 운수창고(-1.21%), 전기가스업(-1.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전 거래일보다 4만8,000원(2%) 오른 245만4,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하이닉스(1.68%), 삼성전자우(005935)(1.96%), POSCO(1.2%) 등 대장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사드의 영향을 받아 아모레퍼시픽(090430)(-4.28%), 아모레G(002790)(-4.35%) 등은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69%) 내린 653.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21%) 오른 659.83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내린 1,12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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