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8일 2차 회의를 열고 23명의 후보군(long list) 중 7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확대위는 계열사 대표이사 또는 3년 이상의 부행장급 경험 등의 컷오프 기준을 통과한 12인에 대한 계량평가를 실시해 득점 상위 7인을 추렸다. 내부 후보자는 4인, 외부 후보자는 3인이 포함됐다. 후보군에는 윤 회장과 함께 김 전 사장, 박인병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위는 당초 이날 3명의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KB 노조의 반발로 7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인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KB 사태 악재를 딛고 리딩뱅크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KB 노조가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윤 회장 연임 반대를 공식 선언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확대위는 오는 14일 3차 회의를 열어 3인 내외의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이달 26일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최종 후보자군 가운데 인터뷰를 수락한 후보에 대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확대위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메트라이프 회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 7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황정원·조권형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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