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6.64%상승해 3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가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 13위로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세 차례 장 중 30만원을 돌파한 적이 있지만, 종가로 3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SB3’이 조만간 유럽에서 판매 허가 권고를 받을 거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 허가 권고가 조만간 나올 거란 전망이 시장에 퍼지면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수에 나섰다”면서 “셀트리온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한 발 앞서나갈 경우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089억원, 4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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