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은 태블릿 PC를 통한 전자비행정보(EFB·Electronic Flight Bag)를 도입해 운항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조종사의 지상업무를 줄이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교범과 운항자료 등의 비행안전문서는 반드시 항공기 조종실에 탑재하도록 되어 있다. 기존에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수 권의 종이책이었던 것을 전자문서로 전환한 시스템이 전자비행정보(이하 ‘EFB’)다.
제주항공은 4월 정부로부터 EFB 시스템 사용을 인가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항공기 안전운항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항공기 탑재문서를 생략함으로써 항공기 무게를 줄여 연료 절감 및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 비행 중에 원하는 최신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간운항 시에는 가독성을 높이는 등의 운항효율성 역시 크게 개선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EFB 시스템 뿐만 아니라 항공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안전운항을 높이기 위한 전사 차원의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준에 따른 안전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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