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국내 유망 중소기업 ‘상화’와 손잡고 첨단 IT 기술 ‘자이로(GYRO) 모션’이 접목된 신개념 놀이기구 ‘자이로VR’을 29일부터 운영한다. 자이로VR은 지름 3.5미터의 원형 고리 중앙에 매달린 좌석에 올라 삼성전자 기어VR을 착용하면 3개 방향으로 360도 회전하는 시설이다.
앞서 자이로VR은 올해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전시돼 화제를 모았다.
에버랜드는 스릴 넘치는 회전감과 VR(가상현실)을 통한 4D 입체 효과를 강화해 박진감을 높였다. 또 VR 영상 신호와 회전물의 움직임을 일치시켜 실제 우주 전투기 조종사가 돼 좁은 협곡과 대형 비행선 내부를 뚫고 들어가 적들을 물리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자이로VR은 원형물 3대에 각각 3인승 의자를 장착, 한 번에 9명이 약 3분간 체험 가능하며 이용료는 5,000원. 운영수익은 상화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에버랜드 초입인 아메리칸어드벤처 지역에 위치해 있는 자이로VR은 무인발권기에서 현장 예약 후 체험 가능하며 27∼28일 이틀간 시범운영을 거쳐 29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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