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주관한 서비스 개발자 대회에서 차량 모니터링, 전력 제어, 화재 감시 시스템 등 오픈소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모비우스2.0’의 다양한 활용성이 구현됐다.
KETI는 27일 경기 성남 코트야드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회 KETI 모비우스2.0 IoT 서비스 개발자 대회’ 본선에 진출한 13개 팀 중 우수작을 뽑아 시상했다고 밝혔다.
대상의 영예는 방송통신대학교의 ‘레이너’팀에게 돌아갔다. 레이너 팀은 미니카(RC카) 차량에 가속도 센서를 부착해 차량 상태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원격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은 아주대학교 ‘IoT-Chain’팀의 스마트 미터로, 전력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어 우수상은 화재감시 시스템을 발표한 한국기술교육대의 ‘Smart CPS Lab’팀이 차지했다. 저비용 카메라 센서 등을 활용해 주변 상황을 지능적으로 인식하고, 화재상황 등을 파악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끝으로 장려상에는 미디어로그 ‘아이에어팀’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모니터링·원격필터 관리 서비스가 선정됐다.
대상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은 전자부품연구원장상(상금 200만원), 우수상은 한국사물인터넷협회장상(상금 100만원), 장려상에는 한국사물인터넷학회장상(상금 50만원)이 수여됐다. 수상작 4개팀에게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사물인터넷국제전시회에서 기업 관계자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기술을 전시하고 홍보해 사업화로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청원 KETI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학(원)생들이 창의적 서비스 아이디어를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비우스 개발자 생태계 육성뿐만 아니라 기술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한발 빠른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KETI가 개발한 모비우스는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표준인 oneM2M을 기반으로 개발된 세계최초의 오픈소스 IoT플랫폼으로,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호환성을 자랑한다. 높은 개방성 덕분에 쉽고 간편한 활용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첫 회였던 이번 행사에는 총 32개 중소기업과 대학(원)생 개발팀이 참여했으며, 13개팀의 우수 아이디어가 본선에 채택돼 전문가의 모비우스 활용교육과 멘토링 등 서비스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코칭을 받았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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