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7.72% 오른 6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CJ CGV 주가는 회사의 해외시장 성장 가속화 전망 영향이 컸다. 여기에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으로 중국 소비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반등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CJ CGV가 3·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사업 성과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오히려 커지는 모습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4,434억원, 영업이익은 10.6% 감소한 304억원”이라며 “국내 실적은 박스오피스 역성장으로 부진했지만 중국, 터키, 베트남의 4DX 등 해외 사업 성과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박스 오피스는 중국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한 ‘전랑2(7월27일 개봉)’의 높은 인기에 43.2% 성장한 155억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중국 실적은 시장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해 연결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4DX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및 로컬 콘텐츠 인기 등에 힘입어 수익 호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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