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3·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34.7% 감소한 2조8,9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6,000원, 투자의견 ‘하향(Trading BUY)’을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향후 발전믹스 악화, 사회적 비용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요금에 이를 반영할 수 있다면 한국전력은 정상적인 순이익과 배당이 꾸준히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 석탄발전소 상업가동된 4기 발전량이 3·4분기부터 본격 반영됐다”며 “원전 및 석탄발전소 가동률이 각각 71%, 87%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4·4분기 영업이익은 1% 상승한 1조2,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원전 및 석탄발전소 가동률 저조 등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12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이후 원전 사후 처리 비용 재산정이 예상된다”며 “관련충당금은 해체 비용이 증가해도 2031년까지 원전 기수 감소로 충당금 증가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인상효과는 연간 전기 매출 5,000억~6,000억원 증가로 추정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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