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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세하·오텍캐리어·한국동서발전과 R&D 협력펀드 협약

공기청정기 제조기업인 K사는 5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아 가습 성능이 향상된 에어워셔를 개발한 뒤 오텍캐리어에 납품해 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어시스템 전문기업인 J사는 1억5,000만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아 발전소 안전밸브 제어시스템을 개발한 뒤 한국동서발전에 납품해 15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를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세하, 오텍캐리어, 한국동서발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25일 총 1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중기부와 투자기업이 1:1(중견기업은 6:4) 매칭으로 펀드를 조성,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한 후 개발에 성공한 제품을 투자기업이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펀드에는 중기부 58억원, 세하 12억원, 오텍캐리어 20억원, 한국동서발전 10억원을 각각 조성했다.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세하는 산업용지, 백판지 등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으로 중기부와 총 3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산업용지·제지업계 생산 장비개발, 친환경 제지제품 개발 분야의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오텍캐리어와 한국동서발전은 기존 펀드에 참여하고 있던 투자기업으로, 오텍캐리어는 2013년 10월부터 3회에 걸쳐 조성한 총 144억원의 펀드로 18개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했으며 이번 4차 추가 협약을 통해 총 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해 산업 및 가정용 공조장치 기술 경쟁력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은 2009년 12월부터 5회에 걸쳐 총 172억 원의 펀드를 조성, 39개의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과제를 수행했으며 이번에 총 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해 발전소 시설, 장비 및 시스템 국산화 개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개발제품이 발전사의 판로를 통해 매출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부터 조성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는 이번 협약으로 참여기업 66개사, 누적 펀드 규모 총 7,890억원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대·중견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튼튼한 기술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간 투자 확대를 통한 대·중견·중소기업 간 협력 R&D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총 8,2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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